¡Hola, Amigo!

온라인 개인전

¡Hola, Amigo!

by 이하진 · 조회수 860회  · 2021년 4월 12일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고 건조한 공기가 잔잔한 순간. 그 속에 진한 이목구비에 희고, 검고, 노란 피부의 사람들이 그려져있다. 비현실적인 듯, 이국적인 풍경 속 사람들은 모두 하나씩 재미난 이야기를 품고있다. 때때로 작품은 작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작품 속에 강조된 특징에서 우리는 작가가 직접 경험하고, 영감받은 시간들을 추측해볼 수 있다. 이하진의 작품 속 이국적인 풍경들은 멕시코에서 보냈던 그녀의 어린시절을 보여준다. 넓게 펼쳐진 사막과 같이 낯선 풍경 속에 펼쳐진 그녀의 상상을 엿보자.

이하진 작가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어렸을적 아버지를 따라 해외 여러나라를 거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국적 색감의 페인팅과 감각적인 드로잉을 통해 자유롭고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하는 작가 이하진입니다.

<하갈>, 2020, 캔버스에 아크릴, 116.8x80.3cm

작품에 이국적인 색채가 두드러진다. 어디에서 영향을 받았나?

의도적으로 이국적인 표현을 하려고 한 건 아니에요. 어린 시절에 아버지 일 때문에 중국, 멕시코, 인도네시아에 각각 2년 정도 거주했어요. 멕시코에 살 때가 가장 인상깊었어요. 강렬한 태양의 빛이나 온도, 습도 그리고 식물에 반사되는 햇빛이 제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자꾸 작업을 하다 보면 그렇게 그런 표현이나 이미지가 나오더라고요. 저도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면서 제가 멕시코에 살던 시절에 강하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웃음).

<불완전과 불안정>, 2020, 캔버스에 아크릴, 80.3x116.8cm

강한 윤곽선과 독특한 색채 감각이 매력적이다. 그림 스타일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웃음). 평소에 드로잉을 그린 다음에 캔버스에 옮기고 색을 칠하는데, 제가 드로잉 작업을 좋아해요. 색을 칠하기 전에 했던 드로잉이 헤쳐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자꾸 선을 두껍게 그리게 되는 것 같아요. 색은 주황색이나 노랑색을 자주 써요. 제가 따뜻한 것을 좋아해서 정열적이면서도 강렬한 계열인 주황, 노랑을 선호해요. 또 제 그림을 봤을 때 따뜻하고 안정감을 느끼셨으면 해서 그런 효과를 낼 수 있는 색을 많이 섞어서 쓰니까 보시는 분들이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것 같네요.

<모나카>, 2021, 캔버스에 아크릴, 52.9x45.4cm

작업할 때 어디에서 영감을 받는지?

저는 다른 작업이나 사진은 전혀 참고하지 않고 제 상상과 감각으로만 작업을 해요. 일상생활 속에서 즐겁거나 재밌다고 느낀 단어나 이야기를 작업의 시작으로 삼아요. 거기에다가 저만의 상상이나 감정을 더해서 이야기를 붙이면서 작업을 하죠. 작업을 하면서는 어떤 색을 어떻게 마감할지 계속 그려보면서 작업을 완성해요.

작업에 담긴 작가님의 상상 속 이야기를 해주신다면?

<나만의 공간>, 2020, 캔버스에 오일, 72.0x49.0cm

예를 들어서, <나만의 공간>은 내 방이 아닌 나만의 공간이 있다면 어떤 이미지일까하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에요. 저는 다섯 명의 가족들이랑 같이 살아서 집에 있어도 혼자 있는 기분을 느끼기가 어려워요. 근데 가끔은 혼자 있고 싶잖아요 (웃음). 그래서 상상을 해보다가 병 안에서 혼자 책을 읽으면 집중도 할 수 있고 혼자 있는 느낌이 들 것 같더라고요. 또 병 안이니까 안정감도 들 것 같았고요. 그래서 사막 한가운데 병을 놓고 그 안에 들어있는 제 모습을 <나만의 공간>이라고 상상해 본 거죠.

<나의 친구>, 2020, 캔버스에 오일, 72.0x49.0cm

<나의 친구>는 사자가 반려 동물이 될 수 있다는 상상을 해본 거예요. 어릴 때는 앵무새나 사자, 곰하고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믿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고 나니까 강아지만 반려 동물로 생각하죠. 그래서 좀 더 열린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동물의 포식자인 사자가 우리의 친구가 된다면 하는 상상을 그림에 표현했어요.

<사과 농장>, 2021, 캔버스에 오일, 72.0x49.0cm

<사과농장>은 제가 애플 제품을 모았는데 그걸 보고 친구가 사과농장이냐고 묻더라고요 (웃음). 사과농장이라는 단어가 너무 재밌어서 거기에 상상을 더했어요. 사막 한가운데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가 있다고 상상해봤어요. 사막 속 오아시스에서 물이 나오듯이 사과즙이 흘러나오는 모습을 그린 거예요.

<천재 발명가>, 2021, 캔버스에 오일, 72.0x49.0cm

<천재 발명가>는 수영할 때의 감각을 그린 작품이에요. 제가 수영을 좋아해서 수영을 하러 제주도에 자주 가요. 저는 수영을 할 때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마치 붕 떠있는 기분이요. 그래서 물안경 쓰고 수영복 입은 사람이 열기구에 매달려 있게 그렸어요. 제가 느낀 물 속의 감각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이하진의 학부 시절 조각 작업

조소과에서 했던 드로잉 및 페인팅 작업

조각을 전공했는데, 페인팅과 드로잉으로 작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어릴 때 만들기를 좋아해서 입체를 다루는 조소과에 진학하기는 했지만 사실 조각을 할 때도 드로잉이랑 페인팅 작업을 병행했어요. 재미있는 발상이나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가 떠오르면 가장 먼저 드로잉부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그 당시에 하던 작업이 사람을 입체로 만든 뒤에 페인팅으로 마무리를 하던 작업이라서 꾸준히 페인팅을 해왔다고 할 수 있죠.

<사람>, 2021, 캔버스에 오일, 53.0x45.5cm

지금도 영감을 받으면 드로잉부터 해요. 그래서 어떤 작업은 드로잉만으로 완성하기도 하고, 어떤 작업은 캔버스에 옮겨 색을 더해서 페인팅으로 완성하는 거죠. 지금은 사정상 조각 작업을 병행하고 있지는 않은데, 조만간 조각으로도 제 예술세계를 표현할 거예요.

2021년 전시 전경 에코락 갤러리 및 목동 포레스트 아트갤러리

본격적으로 작업 활동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되었다고 들었다.

네, 맞아요.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는 작업을 하지 않고 공항이나 미술관에서 일을 했어요. 직장을 다닐 때도 틈틈이 그림을 그렸는데 그때마다 주변에서 느낌이 좋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언젠가 한번은 작가로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만약 작가를 안 해본다면 인생에 후회가 남을 것 같아서 잘 안되더라도 후회하지 않게 해보자는 생각에 올 해부터 본격적으로 작업 활동을 시작했어요.

이하진의 드로잉 작업

현재 진행 중인 이하진의 <드로잉 展>, 합정 카페 쓰리고

신진 작가로서 포부가 클 것 같은데, 앞으로의 계획은?

계속 제 작품을 만들고 꾸준히 전시를 하는게 가장 큰 목표예요. 그리고 앞으로는 제 색깔과 저만의 감각을 평면과 조각에 모두 표현하고 싶어요. 매체를 구분하지 않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아직 시작하는 단계다 보니까 작품에 크고 작은 변화는 있겠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제가 영감을 받은 이국적인 색깔은 작품에 표현하게 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제 작품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웃음).

작업 과정

작품 액자 및 작품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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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만들어진 세상에 나를 맞춰 끼우는 삶이 반복되면 될 수록 나는 늘 뜨겁고 춤추는 세계로 가고싶어했다. 예술이 존재했던 그 세계는 먼지속에 강한 생명력이 곳곳에 일렁였고, 구릿빛 피부의 사람들은 나를 그들의 일원으로 맞이해주었다. 나의 세상은 따뜻한 온도의 사막을 기억한다.

이하진

이하진

1992 광주 출생 서울에서 거주하며 작업 학 교 2016   가천대학교 조소과 졸업 개인전 2021  '이하진 개인전' 포레스트 아트 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1  'Thinking : Part1', 에코락갤러리, 서울 - LEE HA JIN 1992 Born in Gwangju, Korea Lives and Works in Seoul EDUCATION 2016  Sculpture Gachon University (Kyungwon University) of Art, Korea SOLO EXHIBITIONS 2021  'LEE HA JIN Solo Exhibition', Forest Art Gallery, Seoul GROUP EXHIBITIONS 2021   'Thinking : Part 1', Ecorock Gallery, Seoul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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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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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진
작가

제 그림을 통해 매영님께 좋은 기분을 선물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더 깊은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저는 제 자리에서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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